나이가 들수록 눈 건강이 점점 더 중요해집니다. 특히 녹내장(Glaucoma)은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이 진행되는 질환인데요.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녹내장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눈 속의 압력(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눈 안에서는 방수(눈 내부를 채우는 액체)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배출되면서 적절한 압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 결과 시신경이 점점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문제는 녹내장이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죠.
2. 녹내장의 주요 원인
녹내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는 사람들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 안압 상승: 방수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안압이 올라가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부모나 형제 중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 나이: 40대 이후부터 발병 위험이 증가하며, 60대 이상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고도근시: 근시가 심한 경우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당뇨 및 고혈압: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시신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이나 약물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녹내장의 주요 증상
녹내장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서서히 진행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야가 점점 좁아진다: 주변 시야가 점점 사라지는 '터널 시야' 현상이 나타납니다.
- 야간 시력이 저하된다: 어두운 곳에서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빛 번짐이 심해집니다.
- 두통 및 안구 통증: 일부 급성 녹내장은 눈에 극심한 통증과 두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눈부심 증가: 강한 빛을 보면 눈부심이 심하고, 빛 주위에 무지개 같은 후광이 보이기도 합니다.
- 자주 바뀌는 안경 도수: 시력이 자주 변하고, 새로운 안경을 맞춰도 불편함이 지속됩니다.
4. 녹내장의 치료법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안압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약물 치료 (안약)
- 안압을 낮추는 안약(점안액)을 꾸준히 사용하면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 꾸준한 사용이 중요하며, 중단할 경우 녹내장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레이저 치료
- 방수 배출을 원활하게 하거나 방수 생성량을 줄이기 위해 레이저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안약만으로 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 고려하는 방법입니다.
• 수술 치료
- 안약이나 레이저 치료로도 조절이 어려운 경우, 방수 배출로를 만들어주는 섬유주 절제술(Trabeculectomy) 같은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5. 녹내장을 예방하는 방법
녹내장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안과 검사 받기: 40대 이후부터는 1~2년에 한 번씩 안압 검사와 시야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 혈압 및 혈당 관리: 고혈압과 당뇨를 관리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시신경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 눈을 보호하기: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줄이고, 적절한 눈 휴식을 취하세요.
- 건강한 식습관 유지: 혈액순환을 돕는 비타민 A, C, E, 루테인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 가벼운 운동하기: 걷기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안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핵심! 지금부터 눈 건강을 관리하세요
녹내장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올바른 생활 습관이 필수적입니다.
눈 건강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