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라고 하면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남성 갱년기는 다양한 질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복부비만, 전립선 건강 문제 등과 연관이 깊어 이를 방치하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성 갱년기가 이러한 질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남성 갱년기와 당뇨병, 고혈압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 우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 탄력이 떨어져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 당뇨병과의 관계
-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지면서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 근육량이 줄어들고 체지방이 늘어나면서 복부비만이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 남성 갱년기 증상이 심할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고혈압과의 관계
- 호르몬 감소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압이 쉽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신진대사가 둔화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도 함께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혈관 건강이 악화되면 발기부전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당분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혈당과 혈압 조절에 좋은 식단을 유지하세요.
- 꾸준한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으로 혈관 건강을 지키세요.
-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혈압과 혈당 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남성 갱년기와 심혈관 질환
테스토스테론은 단순히 성 기능과 관련된 호르몬이 아닙니다. 이 호르몬은 혈관을 확장하고 심혈관 기능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하지만 남성 갱년기로 인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 혈관이 좁아지고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연관된 질환
-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로 인한 고지혈증
-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심근경색, 협심증
● 이런 신호가 있다면 주의하세요
- 계단을 오를 때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다
- 조금만 걸어도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 발기부전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심혈관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음)
● 예방하는 방법
- 기름진 음식보다는 등푸른 생선, 견과류, 채소 등을 자주 섭취하세요.
-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관 건강을 유지하세요.
-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며 심장 건강을 체크하세요.
3. 남성 갱년기와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여성들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 역시 갱년기가 오면서 골밀도가 낮아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이유
-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뼈를 형성하는 능력이 저하됩니다.
- 나이가 들수록 칼슘과 비타민D 흡수율이 떨어져 뼈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 운동 부족으로 인해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이런 신호가 있다면 조심하세요
- 키가 줄어든 느낌이 든다.
- 허리나 무릎 관절이 자주 아프다.
- 넘어졌을 때 쉽게 골절이 생긴다.
●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방법
-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우유, 멸치, 치즈, 달걀, 버섯)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 햇볕을 쬐며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
- 병원에서 골밀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뼈 건강을 체크하세요.
4. 남성 갱년기와 복부비만
남성 갱년기가 오면 신진대사가 둔화되면서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이 쉽게 증가합니다.
특히 복부비만이 심해지면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다른 질병들의 위험도 함께 증가합니다.
● 이런 신호가 있다면 조심하세요
- 허리둘레가 갑자기 늘어났거나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 체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진다.
- 식욕이 증가하고 폭식하는 습관이 생겼다.
● 복부비만을 예방하는 방법
-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가공식품, 설탕 섭취를 줄이세요.
- 폭식, 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 패턴을 유지하세요.
- 하루 30분 이상 걷기,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세요.
5. 남성 갱년기와 전립선 건강
남성 갱년기와 함께 전립선 비대증이 나타나면서 배뇨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이 커지면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이 생기고,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이런 증상이 있다면 주의하세요
-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자주 마렵다.
- 잔뇨감이 심해져 화장실을 자주 간다.
- 밤에 화장실을 가느라 자주 깨게 된다.
●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 하루 1.5~2L의 물을 마시면서 전립선 건강을 관리하세요.
- 카페인, 알코올 섭취를 줄이세요.
-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전립선 건강을 체크하세요.
결론 : 남성 갱년기, 건강 관리가 답이다
남성 갱년기는 단순히 노화의 과정이 아니라,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복부비만, 전립선 건강 문제 등과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갱년기를 피할 수는 없지만, 적극적인 관리와 예방을 통해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건강한 중년을 준비해보세요.